[광주/전남]車-가전-光산업은 광주경제 선도 ‘빅3’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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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지표로 본 어제-오늘…’

“광주는 자동차와 가전, 광(光)산업의 도시….”

광주시가 3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온 자동차산업과 가전산업의 매출이 각각 5조 원을 넘어서는 등 지역 핵심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12일 ‘경제지표로 본 광주경제의 어제와 오늘 보고서’에서 “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지역 자동차산업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5조5058억 원, 6574명(2009년 말 기준)으로 2002년에 비해 각각 145%,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달 생산량이 4만8000여 대로 10월에 이어 월별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5조4548억 원에 종업원 8829명으로 2002년에 비해 각각 94.1%, 25.4%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10일 에어컨사업을 담당하는 DAS(디지털 에어 솔루션)사업팀과 기존 ‘삼성광주전자’를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해 효율성 제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를 중심으로 한 광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6157억 원, 종업원 6870명으로 2002년보다 각각 466.1%, 155.8%나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3대 전략산업의 선전으로 올해 10월 현재 누적 수출액은 92억6600만 달러로 2007년(101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반적 경제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광주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1조7453억 원(2008년 기준)으로 6대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56조1823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3대 주력산업의 매출과 고용이 크게 늘면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견실한 확장세를 이어왔으나 다른 지역에 비하면 여전히 하위권”이라며 “지방이전 대기업에 대한 지원 및 지역건설업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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