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천신일 회장 사전영장

  • 동아일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3일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54·구속기소)에게서 대출금 출자전환 등의 청탁과 함께 45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67)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천 회장의 구속 여부는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표에게서 임천공업 계열사의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 원의 출자전환과 임천공업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과 12억 원 상당의 철근 등 45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서 천 회장이 자녀들 명의로 매입한 임천공업과 계열사의 주식대금 26억 원을 천 회장 집으로 직접 찾아가 현금으로 되돌려줬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 수사를 해왔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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