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홀몸노인들 공동생활 시범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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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청평2리 경로당에 시설갖춰 5명 입주

홀몸노인들이 한 가족처럼 모여 사는 공동생활가정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강원 춘천시는 북산면 청평2리 경로당에 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25일 입주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생활가정에는 이 마을에 홀로 사는 노인 5명(남성 3명, 여성 2명)이 입주한다. 이들은 기존에 살던 집을 그대로 두고 공동생활가정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낸다.

춘천시는 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기존 경로당을 개보수하고 이불장, 개인 사물함, 식기류, 냉장고 등의 살림살이를 갖췄다. 또 시는 공동생활가정에 운영비와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돌아가며 이곳의 노인들을 돌보게 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동생활가정의 운영 과정을 지켜본 뒤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경우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동생활가정은 새로운 형태의 노인복지 공간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이 서로 벗이 돼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응급 질환 등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농촌 사회에 적합한 제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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