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재개발 구역 주민들 잇단 ‘지정 해제’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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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개발 기대 줄어

최근 서울시내에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풀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11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마포구에서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던 서교동 460-25가 재개발 사업 구역에서 제외됐다. 마포구는 최근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였다. 마포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이미 추진위원회도 해체돼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올해 2월에도 연남동, 상수동 등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동대문구 제기동과 성북구 상월곡동에서도 현재 지정 해제 신청을 해 올해만 해제되거나 해제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7곳이나 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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