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내년부터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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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수급권자 74만명… 2012년 일반 건강검진 혜택

내년부터 30∼39세 여성 120만 명에게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2012년엔 저소득층 등 74만 명도 일반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 시행된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제1차(2011∼2015)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을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9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 중 30∼39세 여성 120만 명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연간 56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북한이탈주민, 중증장애인, 국가유공자, 의사상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의료급여 수급권자 74만 명은 2012년부터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엔 40세만 받았으나 이를 19∼65세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영유아 검진 결과 발달장애가 의심될 경우 지급하는 발달장애 정밀진단비(1인당 최대 40만 원)를 2011년부터는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일반 검진을 받는 비율을 지난해 66%에서 2015년 73.4%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1차 검사 후 의심 대상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2차 수검률도 현재 37%에서 5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사들이 찾아온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결과를 ‘건강검진포털시스템’(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소는 내년부터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운동, 영양 상담, 금연 상담 등을 실시하고 2012년부턴 수검자의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해 제공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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