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첫 공립대안학교 중고교과정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남에 중고교 과정의 공립 대안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의 공립 대안학교를 각각 설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개인이나 민간단체 등이 설립해 운영하는 대안학교는 있지만 공립학교는 광주 전남에서 처음이다.

대안 고등학교는 곡성군 옛 목사동중을 증개축(사업비 93억 원)해 2012년 3월 문을 연다. 중학교는 강진군 옛 군동중 터에 127억 원을 들여 신축한다. 개교 시기는 2013년 3월이다. 중고교는 모두 9학급 규모로 이 가운데 3학급은 일선 학교 등에서 한시적으로 위탁받아 교육하는 이른바 ‘가변(可變)학급’으로 운영된다. 남녀공학에 학급당 정원은 20명, 총 정원은 180명으로 최신식 교육기자재와 시설, 기숙사 등을 갖출 계획이다.

대안학교 특성에 맞춰 기존 교육과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중도탈락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안학교의 특성상 안정적인 교원 수급 문제가 해결과제다. 도교육청은 대안학교 근무 교사에 대해 인사 고과 반영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공교육의 책무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일로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