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체계 세계대회 부산서 29일까지 열려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운전자 없어도 자동주차 ‘똑똑한 주차장’

‘교통올림픽’ 개막 제17회 부산ITS(지능형교통체계)세계대회가 25일 20개국 20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업체가 선보인 드라이빙지원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교통올림픽’ 개막 제17회 부산ITS(지능형교통체계)세계대회가 25일 20개국 20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업체가 선보인 드라이빙지원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대회가 25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7회째. 29일까지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전시회, 학술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20개국 203개 업체가 참가했다.

주목을 끄는 부분은 최첨단 교통시스템. 이날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는 고속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 하이웨이’ 영상 시연이 있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앞서 가던 차량 충돌사고 등 돌발 상황을 차량 내 모니터로 실시간 볼 수 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센서가 빈 곳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 조작 없이 주차가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차 시스템도 선보인다. 일명 ‘스마트 지팡이’로 불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각장애인이 지팡이에 입력한 위치와 다른 방향으로 가면 경고음을 울려 위치 이탈을 알려준다.

한 계단 진화된 전기차도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해치백 전략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블루온’을 내놓았다. 4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이 차는 최고출력 81마력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40km다. 기아자동차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친환경 ‘벤가 전기차’를 공개한다.

각종 ITS 첨단 신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 자동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차량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오토케어,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연료를 최소로 사용할 수 있는 경로탐색 ‘연비 우선 길 안내’도 만날 수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