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성범죄자 10명중 4명 ‘뻔뻔한 네탓’

동아일보 입력 2010-09-24 03:00수정 2010-09-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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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성폭행 책임” 38%… 性인식 왜곡 심각 ‘성폭행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10명 중 4명꼴인 37.9% 긍정)

‘여성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 성폭행은 피할 수 있다.’(10명 중 6명꼴인 66.5% 긍정)

‘마초’ 남성들의 성폭행 인식 정도가 아니다. 실제 성범죄를 저지르고 전자발찌까지 착용한 성범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윤오 동국대 교수는 지난해 전자발찌 착용을 마친 성범죄자 186명에게 물었더니 이같이 답변했다고 23일 ‘한국 성범죄자의 보호관찰 위반 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성범죄자들의 성 인식은 상당히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두 질문 외에도 ‘사창가는 성범죄 예방에 필수적이다’라는 문항에 7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폭력은 어쩔 수 없는 남성의 본능이다’라는 문항에는 긍정으로 볼 수 있는 ‘보통이다’를 포함해 63.2%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미성년자와의 성매매는 합법이다’라고 생각하는 성범죄자도 14.1%에 달했다. 조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성범죄자의 그릇된 성 인식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성 인식 왜곡을 바로잡을 교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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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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