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통합시 출범 이후 계속 유지돼 시민 불만을 샀던 택시 시계외(市界外) 할증요금이 13일 없어졌고 버스정보시스템도 대폭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창원과 마산에서 진해를 오가는 택시는 옛 시 경계를 넘어서면 할증요금이 부과됐으나 시내요금 체제인 미터요금제가 적용되면서 할증요금이 사라졌다.
버스정보시스템(BIS)도 통합 또는 확충된다. 시는 최근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 통합시 출범 이후에도 옛 창원과 마산시로 각각 운영되던 BIS를 통합시청사 대중교통과로 통합했다. 통합한 BIS에서는 창원, 마산지역의 정류장 단말기 458대와 차량 단말기 591대를 일괄 통제할 수 있다. 옛 마산지역에는 10월까지 5억5000여만 원을 들여 정류장 단말기 31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BIS가 구축되지 않은 옛 진해지역에는 8월부터 연말까지 정류장 20여 곳에 단말기를 설치해 버스 도착정보와 노선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각 및 청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BIS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한편 옛 마산시에서만 시행해온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창원 진해지역까지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창원시 관계자는 “옛 마산시가 2007년 7월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비수익 노선 버스운행에 따른 적자를 시가 보전해 주는 등 일부 문제가 있다”며 “당장 준공영제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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