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통합 창원시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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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할증 폐지 등 대중교통체계 대폭 개선

경남 창원 마산 진해시가 합쳐진 통합 창원시 대중교통 체계가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창원시는 “통합시 출범 이후 계속 유지돼 시민 불만을 샀던 택시 시계외(市界外) 할증요금이 13일 없어졌고 버스정보시스템도 대폭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창원과 마산에서 진해를 오가는 택시는 옛 시 경계를 넘어서면 할증요금이 부과됐으나 시내요금 체제인 미터요금제가 적용되면서 할증요금이 사라졌다.

버스정보시스템(BIS)도 통합 또는 확충된다. 시는 최근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 통합시 출범 이후에도 옛 창원과 마산시로 각각 운영되던 BIS를 통합시청사 대중교통과로 통합했다. 통합한 BIS에서는 창원, 마산지역의 정류장 단말기 458대와 차량 단말기 591대를 일괄 통제할 수 있다. 옛 마산지역에는 10월까지 5억5000여만 원을 들여 정류장 단말기 31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BIS가 구축되지 않은 옛 진해지역에는 8월부터 연말까지 정류장 20여 곳에 단말기를 설치해 버스 도착정보와 노선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각 및 청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BIS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한편 옛 마산시에서만 시행해온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창원 진해지역까지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창원시 관계자는 “옛 마산시가 2007년 7월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비수익 노선 버스운행에 따른 적자를 시가 보전해 주는 등 일부 문제가 있다”며 “당장 준공영제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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