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치매노인 손목에 GPS 기기 부착해 실종 예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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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구미 등 3곳 시범실시

치매 노인이나 지적장애인의 손목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기를 부착해 실종사고를 방지하는 ‘노약자 안심 서비스’ 사업이 10월부터 구미 등 경북지역 3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며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이 사업 참여자 공모에서 구미시와 영주시, 예천군 등 3개 시군이 선정되어 사업비 4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비를 활용해 구미시는 100대, 영주시와 예천군은 각각 50대의 GPS 기기를 구입해 보호자 동의를 얻어 치매 노인이나 지적장애인 등에게 부착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 시스템은 기기를 부착한 사람이 특정 지역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즉시 관련 정보를 보내며 인터넷을 이용해 상시 위치 확인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경북지역 일부 시군은 그동안 치매 노인의 옷 속에 인식표(바코드)를 부착해 발견하면 콜센터에서 가족에게 인계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으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경북도는 이 시범 사업의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내년에는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거나 정부 지원을 받아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면 실종자 수색 등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해당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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