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강화도 체험관광, 올해 외국인 3000여명 다녀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7일 03시 00분


화문석 짜기-순무김치 인기
“연말까지 5000명 더 유치”

최근 화문석 체험을 하기 위해 인천 강화도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강화도는 왕골을 재료로 꽃무늬를 놓아 엮어 짠 돗자리인 화문석으로 유명하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화문석 체험 농촌테마마을 관광상품’을 신청해 강화도를 다녀간 외국인은 모두 3028명에 이른다. 싱가포르가 149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1165명), 홍콩(259명), 말레이시아(43명), 미국(28명), 일본(22명), 태국(12명) 등의 순이다.

이 상품을 신청한 외국인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강화도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또 고인돌공원 등 선사시대 유적과 몽골 침입에 맞서 싸운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국방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운 군사기지인 초지진과 같은 국방유적지가 많다. 전등사, 보문사, 연미정, 갑곶돈대, 마니산, 광성보, 초지진, 적석사 등 강화8경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주변 경관을 둘러본 뒤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되던 화문석을 직접 짜는 화문석 체험을 하게 된다. 강화 특산물인 순무로 김치도 담근다. 체험 프로그램이 끝나면 강화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모든 체험시설을 입식으로 만들었으며, 관광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영상물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제작했다. 시와 공사는 11일부터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해외마케팅을 벌여 12월까지 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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