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김포공항, 첨단복합단지로 활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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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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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실 규모 1급 호텔… ‘코엑스몰’식 지하상가… 테마공원…

국제선 노선이 점차 늘고 있는 김포공항에서 롯데쇼핑이 복합문화상업시설인 ‘스카이 파크’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시설은 내년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며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 김포경전철 등이 잇따라 개통된다. 사진 제공 한국공항공사
국제선 노선이 점차 늘고 있는 김포공항에서 롯데쇼핑이 복합문화상업시설인 ‘스카이 파크’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시설은 내년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며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 김포경전철 등이 잇따라 개통된다. 사진 제공 한국공항공사
국내선 앞 ‘스카이 파크’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
고양시~부천시 철도 등 착착


국내 공항 가운데 민자유치사업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김포공항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대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복합문화상업시설인 ‘스카이 파크’ 완공 시기에 맞춰 공항 내 도로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공사가 최근 시작됐다. 또 공항 외곽의 자연녹지 99만5896m²(약 30만1000평)를 골프장과 체육시설로 단장하는 공사도 조만간 본격화된다.

○ 공항에서의 쇼핑문화 즐기기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공항 기능이 대폭 축소된 이후 김포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2청사 일대에 대형 할인매장, 메디컬센터, 컨벤션홀, 예식장, 영화관, 골프연습장을 유치한 ‘스카이시티 1단계 사업’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국내선(옛 국제선 1청사) 앞에 지하 5층, 지상 9층, 연면적 31만5090m²(약 9만5300평) 규모의 ‘스카이 파크’ 조성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롯데쇼핑 등이 3138억 원을 들여 건물을 짓고 있다.

롯데 측은 내년 말 이 건물을 완공하게 되면 20년간 운영한 뒤 공사 측에 건물을 넘겨줄 예정이다. 스카이 파크에는 객실 200실의 1급 호텔, 영화관, 전시장이 들어선다. 지하 1, 2층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과 유사한 지하상가가 형성된다.

건물 주변에는 분수대, 원형광장, 녹지대, 휴식시설을 갖춘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지하 3∼5층에는 스카이 파크 전용의 주차장(3800대분)과 국제선 탑승객 전용 주차장(1200대분)을 갖추게 된다.

부천시 경계지역의 공항 외곽에는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8홀 사업 계획안은 이미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됐고, 9홀 추가 공사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

김포공항에서는 국내선 외에 국제선(일본 도쿄, 나고야, 오사카와 중국 상하이 노선)도 하루 40편가량이나 운항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하철과 철도 노선이 김포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지하철 5, 9호선이 운행 중이고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만 오가는 인천공항철도는 12월 2단계 구간을 추가 개통할 예정이다. 2단계는 김포공항∼서울역 구간 20.7km다.

이어 김포공항∼경기 김포시 간 김포경전철과 경기 고양시∼김포공항∼부천시를 잇는 철도가 2013년, 2016년 잇따라 완공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과 복합문화상업시설 이용객이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항 내 지하차도 6개, 가교 1개, 고가차도 6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업개발실 최석호 과장은 “공항 도로체계 개선 공사가 내년 10월경 완공되면 공항 이용객과 스카이 파크 이용객의 차량 동선이 분리돼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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