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스타 가수들 ‘재능기부’ 음반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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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인순이-임태경 참여… 판매수익 저소득자녀 돕기로

‘이제 날아올라 저 하늘 위를/자유로운 바람이 되어/아나요 빛나는 그대여/그대 있어 여기 아름다움을….’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 공연장에서 ‘꿈, 날개를 달다’라는 제목의 특별한 노래가 첫선을 보였다. 노래는 자신의 재능이나 직업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아무런 보수 없이 재능을 기부한 사람들은 ‘스타급’ 가수들이다.

작곡과 음반 제작 총지휘는 가수 김현철 씨가 담당했다. 가수 인순이 씨는 풍부한 성량과 감성을 노래에 담았다. 신세대 스타 장근석 씨는 전자악기 반주와 어울리는 ‘록 발라드’ 스타일로 노래를 불렀다. 임태경 씨는 주특기를 살린 ‘팝페라(대중음악을 오페라처럼 부르는 것)’ 스타일로, 시각장애인 가수 김국환 씨는 평범한 서울시민 13명과 함께 화음이 멋진 합창곡으로 노래를 불렀다. 어린이합창단 ‘노래패 예쁜아이들’도 맑은 목소리를 보탰다. 특히 녹음에 참여한 시민 13명은 ‘희망의 인문학 과정(노숙인 대상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사회복지사 등 사회적 약자와 복지프로그램 참가자 등으로 꾸려져 의미를 더했다.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된 이 노래는 시중 인터넷 음원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일반 음원상품과 같게 책정됐다. MP3파일을 내려받을 경우 600원 내외다. 휴대전화 연결음 등 음원파일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판매된다. 시는 이 음원을 판매해 생긴 수익금 전액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내 저소득 가정의 자녀교육 및 생활안정 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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