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에 국제사회의 힘 보여줘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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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안보회의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천안함 사건 및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북핵 6자회담이 언제 다시 열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타결해 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일명 샹그릴라대화) 개막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이제라도 생각을 바꾸어 핵 포기를 결심하고 남북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 국민들도 적극 호응하고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북한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하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의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도 북한을 용인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제재 동참을 촉구했다.

싱가포르=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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