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 여객터미널 “레디∼ 액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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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인기
이병헌 이어 비 방문 예정

주로 서해 5도와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정박하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이 영화와 TV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올여름 개봉할 예정인 김지운 감독의 스릴러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지난달 29, 30일 인천 중구 항동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촬영됐다. 연쇄살인범(최민식 분)에게 약혼녀를 잃고, 고통을 되돌려 주기 위해 복수하는 역할의 주인공을 한류 스타인 이병헌이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5∼17일에는 국제여객터미널 맞이방과 출국장, 주차장 일대에서 KBS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가 촬영됐다. 앞서 4월에는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 가족’에 여객터미널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6월에는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드라마 ‘도망자’의 촬영을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을 찾는다. 가을에 방영될 예정인 이 드라마에서 비는 여객터미널 곳곳을 누빈다.

이처럼 여객터미널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잇따라 ‘러브콜’을 받는 것은 서울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데다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여 세트시설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연안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을 관리하는 ㈜인천항여객터미널도 영화와 드라마 방영에 따른 홍보 효과가 커 환영하는 분위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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