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단체장 후보에게]자영업 송석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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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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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울산 중구 재개발’ 해결방법 뭔가요

박성민 “민간주도 전환”
임동호 “원주민 뜻 존중”
이철수 “원점서 재검토”
조용수 “공사재개 먼저”


<질문>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송석조(48·사진)입니다. 울산 중구는 울산의 중심지로 최고 상권을 자랑하는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권은 침체되고 주거 환경은 열악해지는 등 점점 쇠퇴해가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 쇠퇴 이유로는 재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곳곳에서 재개발사업 공사가 중단되면서 도심 흉물이 된 것은 물론이고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재개발사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답변> 울산 중구에서 재개발사업(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주택재개발사업과 주택재건축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포함)이 추진되다 방치된 곳은 모두 5곳. 중구청장 후보 4명은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박성민 후보(한나라당·전 중구의회 의장)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재개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재개발사업을 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한 민간 주도로 바꾸고 구청은 행정지원 업무만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동호 후보(민주당·울산시당 위원장)는 “원주민을 위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개발사업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재개발사업은 도심 기능적인 측면만이 아닌 중심성과 문화성, 생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수 후보(무소속·전 울산포스트 대표 겸 주필)는 “재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주민 75% 이상이 동의한 지역은 원안대로 추진하지만 주민 동의가 없거나 시행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은 재개발사업지구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용수 후보(무소속·현 구청장)는 “행정지원 강화를 통한 조속한 공사 재개가 우선”이라면서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사업장은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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