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6·2 선거 격전현장/인천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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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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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출신 vs 현대노조 출신

이흥수 “생계형 일자리 마련”
조택상 “친환경 지역난방公”
이환섭 “만석부두 관광특구”

인천 동구에서는 시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이흥수 후보와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주노동당 조택상 후보, 경찰서장 출신으로 한나라당 공천에 도전했다가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환섭 후보가 낙후된 지역의 부활과 관련된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보습학원을 운영하면서 구의회 의장, 인천시의원 등을 역임한 지역 기반을 토대로 40대 구청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관내 20여 개의 사업을 행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해 이른 시일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민 생계형 일자리를 만드는 일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홀몸노인, 실직가장, 여성, 서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1∼2016년까지 매년 200∼300명이 직업을 가지도록 한다는 것. 이 밖에 문화, 장애인 복지센터, 구립도서관 건립과 송림동 복합청사 추진, 도서관 기능을 겸한 주민 휴식 공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노동당 조 후보는 동구에서 가장 큰 사업장인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범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후 동구지역에 야당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고 있다. 조 후보는 동구 발전을 위한 지역난방공사 프로젝트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현대제철 폐열을 지역에 난방을 공급하는 등 친환경에너지로 재활용하겠다는 것. 현재 포스코가 폐열 재활용을 통해 연간 1000억 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는 만큼 타당성 검토와 주민설명회, 재원 마련을 통해 2014년까지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동구희망은행을 설립해 창업자금, 운영자금, 소액대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 후보는 쇠퇴해 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두 관광특구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화수, 만석부두를 묶어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문화친수관광지구’를 만들어 동구의 이미지를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구 일자리센터와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서민과 노인,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강조했다. 고용 협약식을 통해 ‘1사·1주민 고용제’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다목적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해 낙후된 복지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특수목적고 설립과 초중고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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