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현대스리가’ 벌써 32번째 열렸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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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직장인 축구대회… 현대중공업 부서별 열전

전국 최대 직장인 축구대회로 꼽히는 현대중공업 부서별 축구대회가 최근 개막해 11월까지 이어진다.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를 본떠 ‘현대스리가’로 불리는 이 대회는 회사 준공(1974년) 4년 뒤인 1978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32회째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직원이 참여할 수 있고 협업(協業)이 중요한 회사 업무 특성상 축구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연례행사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축구대회에는 사내 190여 개 부서 전체가 참가한다. 실력에 따라 1, 2, 3부 리그로 나눈다. 감독과 예비 선수를 포함해 선수단만 4000여 명. 소속 부서가 출전하는 날이면 대부분 응원전에 나선다. 경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터키 대표팀 훈련캠프로 이용됐던 울산 서부축구장(동구 서부동)과 강동축구장(북구 당사동)에서 열린다. 경기 운영은 국제심판 자격이 있는 조선계약운영부 김상우 과장, 축구 심판 자격이 있는 직원 10여 명이 맡는다. 1부 리그는 실업팀과 견줄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부별로 1∼4위까지 80만∼30만 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승리수당 20만 원도 지급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대회는 전 직원이 즐기는 현대중공업 최대 축제”라며 “대회기간 내내 땀을 흘리고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다 보면 회사 전체에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1월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홍명보축구재단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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