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17세기 조선 ‘장악원’ 담은 그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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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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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음악-무용담당했던 관청
청주박물관 기증받아 곧 공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MBC사극 ‘동이’에 나오는 장악원 모습을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 박물관이 11일 지역민으로부터 기증받은 17세기 회화인 ‘이원기회계첩(梨園耆會(결,계)帖·사진). 이 그림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음악과 무용을 담당한 장악원(掌樂院·이원)에서 열린 기로회(耆老會·70세 이상 관직을 지낸 원로 대신들의 모임)를 기념해 그려진 계회도(契會圖)이다. 1675년 작품으로 17세기 이원기회계첩으로는 처음 확인된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이원기회계첩은 18세기 작품 2점뿐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다.

작품을 기증한 이척기 이종택 씨 부자(父子)는 작품에 기록된 이상엄(1653∼1731)의 후손이다. 김성명 관장은 “손상된 부분을 복원한 뒤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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