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에 진품 화석만 전시하는 공룡박물관이 들어선다. 화성시는 2015년까지 490억 원을 들여 송산면 고정리 일대 6만6000m²(약 2만 평) 용지에 총면적 7930m²(약 2400평) 규모의 공룡박물관을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박물관에는 송산면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과 서신면 전곡항에서 발견된 가칭 ‘화성공룡’(초식공룡 프로토케라톱스류)의 화석 등이 전시된다. 또 몽골과의 국제 탐사발굴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공룡 화석 250여 점과 중국, 대만 등지의 박물관과 교류 전시하기로 한 진품 화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이 들어설 곳은 1997년 공룡 둥지 20여 곳에서 공룡알 화석 300여 개가 발견돼 2000년 정부로부터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 받았다.
현재 화성시가 발주한 박물관 건립 용지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용역이 끝나면 2013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화성시는 박물관이 국내 척추고생물 분야의 연구 중심지와 도심 속 현장학습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전국에 3, 4곳의 공룡박물관이 있지만 진품 화석만 전시하는 박물관은 화성이 처음”이라며 “현재 경기도와 함께 추진 중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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