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미래로 세계로]“BK21 의학 1위 이어 약대신설 의약 부동의 NO.1대학 만들 것”

  • 동아닷컴

수능 3개영역 1등급 학생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매년 1000만원씩 장학금도

“가톨릭대는 최근 가장 발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입니다. 최근에 약학대학 신설을 확정지은 것도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학교를 급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은 올해도 많은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입학사정관 선도대학으로 선정됐고,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의학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약대 설립 대학으로 선정되는 한편 교육역량강화사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경기도의 약대 유치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톨릭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속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준비된 대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학과 약학, 생명공학, 자연과학이 힘을 모아 미래의 국가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의생명과학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2011학년도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우선 약대 전용으로 확보해 놓은 5층짜리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2012년까지 약대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2013년 이후에는 신축 건물로 약대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겁니다.”

―가톨릭대가 추진하는 특성화된 국제화 시스템도 성과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인바운드(Inbound) 국제화는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을 우리 캠퍼스로 불러들이는 겁니다. 1200명 수용 규모의 영어 기숙사인 ‘김수환추기경 국제관’이 지난해 9월에 문을 열면서 국제화 기반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집중영어 기숙 프로그램인 GEO(Global English Outreach)를 자체 개발해 여름방학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1197명이 참가해서 우리 대학의 국제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바운드 국제화에 전력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보다 외국인 학생수가 349%, 영어 강좌는 233%나 늘었습니다.”

―가톨릭대의 녹색 생태 캠퍼스도 다른 대학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녹색 생태 캠퍼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농촌진흥청, 산림청, 부천시 등 22개 기관과 다양한 협약을 맺어서 항노화, 친환경, 실버케어 등을 함께 연구하고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공회대와 인제군과 협약을 맺어 비무장지대의 교육, 문화, 생태사업인 Eco-DMZ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평화와 생명의 가교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1% 장학제도’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에서 각각 1등급을 받은 학생이 입학할 경우 4년 간 등록금 전액은 물론 매년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영어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해외 명문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경우 교수 또는 전문직으로 임용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걸었습니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이 제도에 관심을 보여 최종적으로 13명이 입학했습니다. 우리는 이 1%의 학생들을 상위 0.1% 수준의 우수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