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미래로 세계로]“16개 전략분야 10년안에 국내 톱 클래스로 키울것”

  • 동아닷컴

14개국 63개 명문대와 교류
글로벌 석학 잇단 초빙
“2020년엔 세계 100대 대학으로”

“세종대의 우수한 교수진과 풍부한 학교 소유 용지는 세종대가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세종대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한 박우희 총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박 총장은 새 학기가 시작된 이달 초부터 단과대학별로 학교발전계획 설명회 자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세종대의 미래 모습을 전파하고 있다.

―세종대의 미래 모습이 궁금합니다.

“세종대가 전략적으로 육성할 16개 분야는 10년 안에 국내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성장할 것입니다. 학교 전체로는 2020년까지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색깔이 있는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적 모델 대학들의 비전과 제도, 교육법규, 국내 여러 대학들의 발전방안, 학내 각 학과, 개별 교수, 직원, 학생들의 제안, 교내 대학발전방안 공모 등을 심층 분석해 세종대 실정에 맞는 방안들을 마련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우선 16개 분야를 집중 육성해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특성화가 있습니다. 16개 분야는 2개월 동안 심사를 해 최종 선정했습니다. 16개 특성화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비는 물론 연구에 필요한 시설 등 모든 것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엄격하게 지울 것입니다. 또 세계의 유수대학과 경쟁 가능한 대학, 글로벌 환경의 교육, 연구, 행정편의가 제공되는 대학, 대내외의 교육환경변화, 업무요구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정보화예산을 투자할 것입니다. 정보화를 통해 이미 구축된 정보시스템과 정보기술(IT) 자원의 중복투자요소를 제거하고, 정보시스템의 연동·연계와 IT 자원의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인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발전 방안에는 세계화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종대는 현재 세계 14개국 63개 명문 대학 및 기관과 활발한 학술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수의 대학과 이미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국 존슨앤드웨일스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여름특별과정, 윈체스터대 등 해외 자매대학에서 여름 및 겨울에 진행하는 교비어학연수, 중국 해양대 여름학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 시러큐스대와 공동으로 개설한 세종-시러큐스 경영학석사(MBA) 과정과 같은 선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세종대가 비교우위를 가지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석학을 초빙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기 위해 국제교류의 폭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교 소유 용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경기 곤지암과 성남시 등에 있는 학교 용지를 개발해 발전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캠퍼스 인프라와 대학 발전 사업에 쓸 계획입니다. 몇 년 뒤면 세종대 캠퍼스의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됩니다. 8만3000여 m² 규모의 캠퍼스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건물들로 메워질 것입니다. 이미 많은 대기업에서 캠퍼스 용지 발전을 놓고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용지 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은 모두 학교에 재투자될 것입니다. 장학금 확대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미 올해 등록금 동결과 장학금 50억 원을 추가 지급했습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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