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윤현숙/방송서 신상품 구매 부추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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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켜면 신상녀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신상품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젊은 남녀도 자연스럽게 “신상이야?”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이런 표현이나 유행이 쓸데없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건 아닌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케이블TV는 더욱 심하다. 신상품 소개 프로그램이 24시간 시청자를 유혹한다. 유명 탤런트나 CF모델이 나와서 소개하는 상품을 구입하면 자신도 그들처럼 당당하고 자신만만해질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시청자는 자신도 모르는 새 과소비에 노출돼 신용카드 빚을 진다. 이런 게 경제불안 요인이 된다. 물론 적절한 소비는 경제의 흐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격의 높고 낮음과 제품의 품질을 잘 따지는 소비태도가 중요하지, 광고에 매달려 특정 상품에 집중한 소비는 경제 활성화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윤현숙 광주 동구 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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