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간고등어 창사 10주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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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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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간고등어의 이동삼 공장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창사 10년 타입캠슐을 봉인한 뒤 직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 제공 ㈜안동간고등어
㈜안동간고등어의 이동삼 공장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창사 10년 타입캠슐을 봉인한 뒤 직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 제공 ㈜안동간고등어
㈜안동간고등어가 창사 10년을 맞아 20일 조촐한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10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자는 다짐의 자리였다. 경북 안동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퇴직한 직원을 포함해 100여 명이 모였다.

이 회사의 연매출은 100억∼120억 원 수준이지만 창립 당시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00년 직원 6명으로 컨테이너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직원 70명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것은 직원 모두가 합심한 덕분이나 ‘50년 간잽이’ 이동삼 공장장(69)의 공로가 컸다. 전통시장에서 고등어에 소금을 치면서 살던 이 씨가 회사 설립과 동시에 제조 책임자로 합류하면서 안동간고등어가 만들어졌다. 조일호 대표(45)는 “공장장이 눈을 감고서도 정확하게 소금을 치는 모습을 보면 가슴 뭉클하다”고 말했다.

회사 가족들은 이날 10년 뒤에 열어 볼 계획으로 타임캡슐을 만들었다. 기념식 행사자료와 전현직 사원, 자회사 직원 등 200여 명의 소망을 담은 편지를 넣어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 사무실에 보관했다. 간잽이 이 씨는 “간고등어가 지구촌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금을 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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