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남권 기업들 “올해 설 경기도 썰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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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56% “자금사정 곤란”

동남권 기업들은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 경제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썰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관내 1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작년에 비해 ‘곤란’이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보통’은 37.3%, ‘매우 곤란’ 11.9%, ‘원활’ 6.8% 등이었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가 72.7%, 판매대금 회수지연 48.5%, 원자재가격 상승 42.4%, 납품단가 인하 39.4%, 금융권 대출곤란 33.3%, 보증기관 이용 곤란 18.2% 순으로 나타났다.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지난해와 비교해 ‘곤란’이 47.3%에 이르렀다. ‘보통’ 36.4%, ‘원활’ 16.3% 등이었다.

설 상여금은 응답기업 59.6%가 전년 수준으로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연봉제 실시로 지급하지 않는다’가 19.3%, ‘경영 곤란으로 지급하지 않는다’가 15.8%, ‘축소해 지급하겠다’가 5.3%였다. 설 휴무는 3일이 54.2%, 4∼5일 42.4%, 1∼2일이 1.7%로 나타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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