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원평가’ 강화… 담임-교과담당 점수 매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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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전면 실시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당초 계획보다 강화된다. 학부모의 평가가 세분화되고, 평가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도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밝힌 ‘교원평가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자녀의 담임교사와 개별 교과담당 교사들에 대한 만족도를 각각 평가하게 된다. 평가 방식도 여러 개의 평가 문항에 걸쳐 만족도를 평가하게 된다. 당초 교과부는 학부모가 전체 교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만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학부모단체 등은 교원 전체를 한꺼번에 평가하는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교원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해 왔다.

교원에 대한 평가 결과도 좀 더 상세하게 바뀐다. 기존 계획은 현행 근무평정과 마찬가지로 5단계에 걸친 응답 반응을 백분율로만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는 평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교과부는 문항별 점수를 합산해 총점 방식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표준 매뉴얼을 조만간 확정해 2월 초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동료 교원에 대한 평가는 매년 한 차례씩 실시하기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평가는 시기와 횟수가 정해지지 않았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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