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양화·신촌로 중앙버스路 26일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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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에 26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홍익대 입구와 신촌 지역을 통과하는 양화·신촌로는 서울 서남권과 경기 김포 지역 등을 도심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버스 29개 노선과 지하철 2, 6호선이 통과해 교통수요가 많고 혼잡한 지역이다.

시는 중앙버스차로제를 앞두고 양화·신촌로 양방향 7개 지점에 각각 정류소를 설치했다. 또 홍익대 입구 지하보도 등을 철거하고 횡단보도 10개를 신설했다. 신촌 오거리 주변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가로변 정류소는 중앙정류소로 통합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중앙차로 구간 중 동교동 삼거리를 제외하고는 전 구간에서 U턴이 금지된다. U턴을 하려는 차량은 우회로를 이용한 P턴을 해야 한다.

시는 중앙차로 승강장에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동시에 정류소마다 온열의자와 뉴스 및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모니터를 설치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버스 속도가 기존 시속 16km에서 20km로 늘고 버스도착시간 편차도 ±2, 3분 이내로 안정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내년 통일·의주로 1단계 구간(은평뉴타운∼녹번역), 공항로 2단계 구간(김포공항∼등촌중), 망우로(구리시계∼망우역), 왕산로(청량리∼흥인지문)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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