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1만원짜리 항공권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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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내년 1월 4일부터

김포에서 제주까지 1만 원에 갈 수 있는 항공권이 등장했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 4일부터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에게 항공료를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는 ‘얼리버드(Early Bird)’ 운임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선 중 손님이 적은 월∼목 낮 시간대 김포∼제주 노선 편도요금은 공시 운임(5만8000원)보다 약 83% 싼 최저 1만 원(유류할증료 별도)부터 판매된다. 얼리버드 특가항공권은 온라인(www.jejuair.net)으로만 살 수 있다.

이번 운임 적용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3월 25일까지이며 이후 3개월마다 최저 할인요금 수준을 다시 고지한다. 다만 1만 원짜리 항공권은 전체 좌석의 10∼20% 수준인 만큼 예매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이스트항공, 진에어 등 대부분의 저가(低價)항공사들이 이미 얼리버드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할인폭은 공시요금의 40∼50% 수준이다.

국제선 역시 얼리버드 요금제가 적용된다. 김포나 인천발 일본 오사카(大阪)행 노선의 최저 왕복 운임은 12만 원, 인천∼일본 기타큐슈(北九州) 노선은 1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노선의 평균 운임 30만∼37만 원에서 70%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국제선은 6개월마다 할인 요금이 고지된다. 다만 기본운임보다 50% 이상 할인한 항공권은 포인트 적립이 안 되며 고객 일정 변경으로 인한 환불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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