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서울지역 후기고등학교의 원서접수가 15∼17일 이뤄진다. 올해 지원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고교선택제’ 방식이
도입된다. 또한 내년 3월 ‘자율형공립고’가 전국에 21곳(서울 7곳 포함) 문을 열어 학생들의 학교 선택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기에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자율형공립고, 개방형자율학교, 일반계고로 나눠진다.
서울지역에서 자율형공립고로 전환된 일반 공립고는 당곡고, 도봉고, 등촌고, 성동고, 수락고 등 5곳이다. 개방형 자율학교 중
구현고, 원묵고 등 공립 2곳도 내년 3월 자율형공립고로 전환된다.
2010학년도 고교 지원에서 변화된 사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바탕으로 서울지역 후기 고교 지원 전략을 세워본다.》
자율형공립고… 개방형자율학교… 고교선택제 일반고… 나는 어디로
○ 자율형공립고 개교, 학교특성 및 선발과정에 대한 이해 필요
내년부터 자율형공립고가 운영됨에 따라 후기 고교 지원에서 학생들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자율형공립고는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자율형사립고 수준으로 확대한 학교이다.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을 선출하고 교사를 100%까지 초빙해 올 수 있다. 공통교과는 연간수업 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확대·축소 운영이 가능하다. 선택교과와 2, 3학년의 교육과정은 학교 자율로 편성할 수 있다.
서울 같은 평준화 지역의 자율형공립고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단, 필기고사는 금지돼 있다. 일반계고 원서접수 시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별도 표시한다.
개방형자율학교와 자율형공립고의 신입생 선발과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각 학교의 남녀별 모집정원의 50%를 추첨해 배정한다. 학교 소재의 자치구에 거주하는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탈락한 지원자와 다른 자치구에 거주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정원의 남은 수를 모집한다.
개방형자율학교와 자율형공립고에 합격한 학생은 일반계고 지원대상자에서 제외되므로 신중히 지원한다. ○ 지원성향에 따라 공격적, 안정적 지원 신중히 판단
2010학년도 일반계고 신입생 선발에서는 처음으로 ‘고교선택제’ 방식이 실시된다. 고교선택제는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고 추첨을 통해 지망 순위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일반계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거주지와 학군에 관계없이 서울시내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계고는 3단계로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들은 서울시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1, 2지망을 통해 총 2개 학교에 지원 가능하다. 학교는 지망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 정원의 20%를 추첨해 배정한다. 단, 서울 종로구, 용산구, 중구에 포함된 학교는 정원의 60%를 모집하며 3단계 모집을 진행하지 않는다. 2단계에서는 학생의 거주지에 속한 학군에 위치한 2개 학교를 대상으로 1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정원의 40%를 선발한다.
같은 단계 지원 시 1지망과 2지망을 동일 학교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1단계에서 지원한 학교를 2단계에서도 중복해 선택할 수 있다. 1, 2단계에서 1, 2지망 모두 한 학교씩 선택해야 한다.
1, 2단계에서 지원자 수가 초과하거나 정원에 미달인 단계가 발생할 경우 3단계를 통해 초과단계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미달 단계의 인원을 추가 배정한다. 또한 1, 2단계에서 아직 학교가 결정되지 않은 학생들도 정원의 40%만큼 선발한다. 3단계 선발에서 고려되는 사항은 통학편의, 1, 2단계 지원 사항, 종교 등이며 자신의 학교군과 인접된 학교군이 포함된 통합학교군 내에서 추첨 배정한다. ○ 고교선택제 방식 처음 도입, 3단계 선발 과정 실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에 공격적으로 지원할 것인가, 안정적으로 합격만을 노릴 것인가에 따라 지원전략이 달라진다. 따라서 공격적 지원을 할 것인가, 안정적 지원을 할 것인가를 신중히 판단한다.
공격적 지원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가 뚜렷할 때 선택한다. 선호도가 높은 학교를 지원하거나 자신의 학군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에 지원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안정적 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 확률이 낮아지므로 신중하게 결정한다.
학교 정보가 부족하다면 선호도가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진학할 학교를 선택한다. 학교 별 홈페이지를 통해 학습 커리큘럼, 동아리 활동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이때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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