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대학으로 오세요]법학 영상 호텔관광 등 전국 최고 실력

법학 영상 호텔관광 등 전국 최고 실력… 숨은 ‘초우량주’

《경남 양산과 부산에 캠퍼스를 둔 영산대는 법경, 호텔관광, CT, IT건축, 외국어, 체육, 보건의료, 학부대 등 9개 단과대와 41개 학과가 있다.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저평가 초우량주 대학’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역 특색에 맞게 캠퍼스와 학과를 나눠 ‘지식기반 특성화 대학’으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법학, 영상, 호텔관광 분야는 전국 최고 실력을 자랑한다.》

영산대, 지식기반 특성화 대학으로 급성장
2006년 이후 취업률 평균 81.5%… 부산경남권 최상위권

○ 정시모집 내용

영산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가’ ‘나’ ‘다’군 전형에서 267명을 모집한다. 보건의료대 치위생학과(24명)와 의료경영학과(9명)가 신설된다.

일반전형 ‘가’ ‘다’군은 학생부 40%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60%, 수능 전형인 ‘나’군은 100% 수능 성적만 반영한다. ‘다’군의 연기뮤지컬학과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실내환경디자인학과는 실기우수자 전형을 따로 한다. 연기뮤지컬학과는 학생부 20%와 실기 80%를, 시각영상디지인학과와 실내환경디자인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를 합하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PPE(Philosophy, Politics & Economics·철학, 정치학, 경제학 연계전공) 지원자는 언어, 외국어(영어), 수리 영역 평균이 3.5등급 이내에 들어가야 된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로 인터넷과 방문 접수를 한다. 실기는 내년 1월 20일 부산 캠퍼스에서 하며 합격자는 같은 달 29일 대학 홈페이지(www.ysu.ac.kr)에서 발표한다.

○ 법, 영상, 호텔관광 특성화 대학

영산대의 영상 분야 누리사업은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차세대 영상 IT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선정돼 2년간 정부지원금 등 104억 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26억 원 규모의 ‘누리 신흥수출시장 개척과 호텔관광 컨벤션 사업’에 선정되는 등 영상과 호텔관광 분야는 정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법대는 전국 규모 대학생 모의재판 대회를 5년째 휩쓸며 진정한 법률 특성화 대학임을 입증하고 있다. 영산대는 올해 ‘제4회 전국 고교생·대학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대학부 형사 부문 최우수상(법무부 장관상)을 받았다. 영산대는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전국 무역구제 모의재판대회에도 출전해 2007년까지 3년 연속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방대 법대로서는 놀라운 성과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평가다.

교수진도 뛰어나다. 윤관 전 대법원장(명예총장), 문화 게릴라 이윤택 CT대학장, 영화감독 임순례, 일본 문화산업계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는 기타모토 마사타케 씨를 영입해 강의를 맡기고 있다.

○ 영어 공부와 취업의 요람

영산대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취업률 81.5%를 기록했다. 부산 경남지역 대학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2004년 자체 개발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인 ‘YCMP(YOUNGSAN Career MAP Program)’를 운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단계별 취업목표를 설정하도록 하고 교수들은 학생의 능력에 맞게 취업지도를 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8월 전국 처음으로 품질경영 인증을 받는 등 취업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내년 3월부터 ‘1주일 1강좌 영어수업’를 진행한다. 1주일에 한 강의는 교수가 영어로 강의하는 내용. 2015년까지 1주일에 3과목을 영어로 진행할 계획이다. 교수들의 영어 전공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 수업 능력과 작문 실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켜 정규직 취업률 100%를 기록하겠다는 게 대학 측의 전략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차별화된 영어교육- 취업 프로그램 자랑
법대, 부산-경남권 으뜸… 로스쿨 유치할 것”

부구욱 영산대 총장
주요 약력 △경기고, 서울대 법대 졸업 △부산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원, 서울지법 부장판사 △2∼4대 영산대 총장 △부산국제영화제(PIFF) 후원회장 △대교협 산하 로스쿨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국조정학회장

“영산대를 선택하면 영어만큼은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자랑인 취업프로그램과 영어교육을 착실히 하면 취업은 문제없을 겁니다.”

법조인 출신인 부구욱 총장은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고 영산대를 소개했다. 지역에 맞는 특성화 전략, 즉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최고 가치로 삼아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을 개발한 준비된 대학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1주일 1강좌 영어수업 진행’이라는 도전을 한다.

“내년 3월부터 전임교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강좌를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 2015년에는 1주일에 3과목을 영어로 할 계획이다. 전체 강좌의 5%인 영어강좌 비율이 26%로 늘어날 것이다. 3년 전부터 준비한 영어강화 프로그램이다. 교수들에게 15주 분량의 강의계획서를 미리 제출하도록 했다. 완벽한 영어수업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교수님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 대학 내 세계화추진센터에서 영어강의를 지원한다. 남은 것은 학생들뿐이다. 이렇게 수업을 하면 영어 듣기와 작문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결국 학생들의 취업률 100%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를 CT(Culture & Technology)대 학장으로 영입했다.

“올 2학기부터 CT대학장과 ‘영산 아트 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CT대는 연기뮤지컬, 영화영상, 신문방송, 광고홍보 등 9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영산 아트 컴퍼니는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자체 프로덕션을 기획 생산하는 학교기업이다. 이 학장의 경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다른 특성화인 영상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를 배출할 것이다.”

―무엇보다 법률특성화 대학으로 유명하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로스쿨 대학을 제외하고 영산대를 따라올 곳은 없다. 로스쿨에 탈락했지만 법대의 교육방법은 로스쿨처럼 한다. 그 결과 법대 학생들이 5년 연속 전국 대학생 모의재판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로스쿨 인가처분 취소 소송 등이 진행 중이다. 로스쿨이 영산대에 추가로 유치될 것으로 본다.”

법대생 로스쿨 진학 땐 한차례 1000만 원 지급
호텔경영, 美복수학위 유학가면 등록금 면제
영산대의 다양한 장학금

영산대 PPE 학부는 영국 옥스퍼드대의 PPE처럼 최고 엘리트를 뽑기 위해 도입했다. 영산대 PPE 학부는 정시모집에서 15명을 모집한다. 철학, 정치학, 경제학의 연계전공이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대표 학문을 기반으로 법학적성시험(LEET)의 세 영역인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에 대비할 수 있는 교과과정 위주로 교육한다. 따라서 PPE 학부는 로스쿨 진학 예정자에게 유용한 전공이다. LEET 준비생을 위한 ‘프리로센터(Pre Law Center)’도 개설했다.

PPE 학부와 법대 입학생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3개 영역의 평균 3등급 이내이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직전 학기 평균평점 3.5를 유지할 경우). 이 가운데 PPE 입학생에게는 3학년 방학 기간 중 미국 어학연수와 로스쿨 탐방 기회를 주고 법대 입학생 가운데 일부는 해외 어학연수를 지원한다.

법률 특성화 대학에 걸맞게 로스쿨에 진학하면 한 차례 장학금 1000만 원을 지급한다. 영산대가 추가로 로스쿨을 유치해 영산대 로스쿨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6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호텔경영 분야에서 세계 2위 수준인 미국 네바다주립대와 플로리다국제대와 교류협정을 했기 때문에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일정 수준의 학생에게는 본교 등록금 면제와 미국으로 갈 때 1만 달러를 지급한다.

수능 우수 장학금, 고등고시 및 전문대학원 장학금, 글로벌 인재 장학금, 유럽문화탐방 장학금, 동양무예 인재 장학금, 문화산업 인재 및 이공계 인재 장학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