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한의사협회 회관, 부천으로 옮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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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의료컨벤션센터 건립 MOU 체결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 회관이 경기 부천시로 이전한다. 1일 부천시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와 시는 오정구 고강동 ‘부천 의료관광 복합단지’에 회관과 의료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사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의사협회는 새로 짓는 회관과 센터에서 10만여 명에 이르는 협회 회원들을 위한 세미나와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열기로 했다. 또 의사협회 산하 각 전문학회의 학술대회와 연간 수천 건에 이르는 연수교육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이 내년에는 4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데다 복합단지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가까워 의료관광지로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메디컬단지 및 영종지구, 청라지구와 의료특구 벨트를 구축하면 동북아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가진 의료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복합단지는 178만 m² 규모로 시가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해 병원과 호텔, 쇼핑센터, 2500채의 친환경 아파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현대식 농장인 스카이팜(Sky Farm)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모두 8700여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복합단지 조성 사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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