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배은국/규정 어긴 길거리 간판 정비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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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보면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간판으로 도심이 어지럽다는 느낌을 많이 갖게 된다. 상가에서 손님을 끌려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각종 튀는 간판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가의 첫 이미지가 간판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간판이 난립하면서 도심 문화공간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가뜩이나 사람으로 북적이는 도심 거리가 지저분하게 걸려 있는 간판 때문에 더욱 복잡해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외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간판의 규격을 마련해 도심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고 여유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간판의 설치 규정, 크기 등이 정해져 있음에도 이를 지키는 상가는 거의 없고 단속도 하지 않는다. 늦기 전에 간판을 재정비해야 한다.

배은국 서울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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