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학, 수십초 안에 풀이방법 ‘감’을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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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당락, 올해도 탐구력-창의성 검사가 관건

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전국 18개 과학고는 2010학년도에 총 144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 모집인원의 32.5%인 468명, 일반전형에서 67.5%인 972명을 뽑을 예정. 지역제한으로 거주지역 과학고에만 지원해야 한다.

수험생은 지원하는 학교의 내신반영 방식과 가중치 등을 꼼꼼히 살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의 비중이 높아졌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탐구력·창의성 구술점수 배점 높아

과학고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대부분 1차에서 학교 내신 성적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한 뒤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과학고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이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입시에서도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성과학고는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배점이 27점에서 40점으로, 세종과학고는 35점에서 40점으로 높아졌다.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는 수학과 과학 학습능력을 중점 평가한다. 단, 경기북과학고는 영어, 대구과학고는 국어를 추가로 평가한다. 대전과학고 기초탐구 검사에는 수학 과학 외에 영어가 포함된다.

지난해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에서는 창의성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에서는 대부분 중학과정의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고난도 문제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학은 약 50분 동안 5∼7문제를 푼다. 그러므로 문제를 보고 수십 초 안에 풀이방법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실전연습이 필요하다. 또 통합적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중학교 심화내용과 수학 10-가, 나를 연계해 공부한다. 특히 수학 10-가의 ‘집합, 인수분해, 방정식과 부등식’, 10-나의 ‘직선의 방정식, 도형의 이동, 함수’ 단원의 기본개념을 꼼꼼히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과학의 경우 중학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또 탐구유형 문제와 실험은 빠뜨리지 않고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 중학교 교과과정과 연관된 내용을 찾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Ⅰ,Ⅱ를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남은 시간에 문제를 풀 때마다 어떤 개념과 식을 이용할지를 꼼꼼히 정리해두면 효과적이다.

○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 입학사정관제 도입

2011학년도부터는 과학고 입시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과 올림피아드 수상자 전형이 폐지되고 가산점도 없어진다. 또 특별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일반전형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바뀌어 실시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후 최종 선발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기존 과학영재학교 일반전형과 같은 형태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평가한 후 과학캠프를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현재 중학교 2학년 이하는 과학영재학교 전형 방법을 참고해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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