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문화도시 부산 만들기’ 시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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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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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온라인 대화창구 ‘지식동아리’ 개방… 의견 접수
대학생 자원봉사단 모니터 ‘그린웨이’도 본격 가동


부산시가 시민들과 온라인 대화창구를 개설하고, 대학생으로 구성된 모니터 팀을 가동해 도시재생 사업에 나섰다.

○ 지식동아리 시민에게 개방

부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람중심 문화공간-도시재생’ 지식동아리를 2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개방했다.

가입 방법은 먼저 e등대(kmsopen.busan.go.kr/index.jsp)에 접속해 회원으로 등록하면 창의담당관(051-888-2685)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다시 로그인해 활동 승인(888-8364)을 받으면 활동이 가능하다. 회원이 되면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자문위원 10명과 공무원 회원 70여 명이 연구보고서, 논문, 사례정보 등 게시물 544건을 올린 뒤 활발한 토의를 벌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사상공단 공장 벽면과 길거리에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설치해 ‘찾아가는 갤러리’로 꾸몄다.

또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중구와 동구, 사하구 감천동 등 산복도로를 비롯해 부산진구 굴다리 등 시민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지역에 미술작품을 설치하는 ‘문화공간과 함께 활력 넘치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벌였다. 최근에는 부산근대건축물 책자를 펴내고 ‘걸어서 찾아가는 근대건축물’ 인쇄물도 만들었다. 부산시 도심재생과 김대근 담당자는 “공무원과 일반시민이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현안 해결 및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걷고 싶은 길 탐사

부산지역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그린웨이(걷고 싶은 길) 대학생 모니터’가 최근 발대식을 갖고 탐사 활동에 들어갔다.

새로운 부산의 모습을 찾아낼 이들은 10개 팀 122명. 부산지역 16개 구군이 조성한 53개 그린웨이를 3주간 직접 걸으며 특성과 걷기에 불편한 점, 주변 관광지와 맛집 등을 조사한다. 결과는 해당 구군 담당부서로 전달돼 그린웨이 관리 자료로 활용된다.

대학생 모니터들은 13일 팀장 및 조장이 참여하는 중간평가회를 열어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시는 참가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우수 팀은 별도 시상할 계획이다. 정주영 자치행정과장은 “모니터 활동 결과가 걷고 싶은 도시를 가꾸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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