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접종, 의료진 → 학생 군인 → 임신부 고위험군 順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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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1336만명 우선접종… 일반인 내년1월 이후

내주부터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우선순위는 의료진과 방역요원이 먼저고, 그 다음 학생, 군인, 임신부, 고위험군 등 우선접종대상자들이 단계적으로 접종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군에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59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포함된다.

정부는 우선 이들 우선접종대상자 1336만 명(전 국민의 27%)의 접종을 마친 뒤 내년 1월 이후에는 일반인의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1일 백신 접종 횟수와 접종 우선순위, 접종방법을 담은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날씨가 추워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 플루가 급속히 확산돼 20일 현재 지난달의 세 배 가까운 18개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2∼18일) 신종 플루 감염자는 하루 평균 1573명으로, 전주보다 72.7% 늘었다. 1주일간 약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 특히 학교의 집단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 지난주 학교에서 2명 이상 집단 감염된 사례는 총 356건으로, 그 전주의 139건보다 두 배 이상 늘며 집계 이후 최고 증가치를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6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유치원 4곳, 초등학교 8곳, 중학교 2곳, 고교 4곳 등 총 18개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다. 이날 이후 휴교를 결정한 학교까지 포함하면 실제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20여 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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