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가톨릭대 유학생 한국어 교실 개설할것”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외국인학생회장 옌쯔룽

최근 대구가톨릭대 외국인학생회 회장으로 선출된 옌쯔룽(閻子龍·23·언론영상전공 4년·사진) 씨는 19일 “외국인학생회가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학생에게는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고 한국 학생을 위해서는 다양한 외국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은 중국과 일본,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10개국 374명. 이 가운데 90%가량이 중국 출신이다. 그는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아 모범이 돼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유학생의 권익을 앞세우기보다는 학생회라는 창구를 통해 한국 학생들과 우정을 쌓고 협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옌쯔룽 씨는 중국 산둥(山東) 성 출신으로 2007년 유학 와 드라마 제작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중국 동부 지역인 산둥 성은 공자를 비롯해 맹자, ‘손자병법’을 쓴 손자, 서예가 왕희지 등의 고향이다.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산업도시인 칭다오(靑島)도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