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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0월 14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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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화재 전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 주민의 증언에 따라 가족 간 갈등에 의한 방화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류씨의 아버지가 의식이 없는 상황이라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류 씨는 베란다, 아내는 안방, 아들은 화장실 앞, 딸은 작은방에서 각각 질식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불은 류씨의 집 내부 76㎡(약 23평)을 모두 태우고 81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오전 2시30분경 꺼졌다. 화재 당시 류씨의 집에서 흘러나온 연기가 아파트 복도를 메우고 연기가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30여 가구가 대피했다.
시흥=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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