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작은 실천으로 年1조8889억L 절약

  • 입력 2009년 10월 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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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수조 절약형 교체
○컵에 물 받아 양치질
○설거지통 꼭 사용하기

일상생활에서 물을 조금만 아껴 써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340L다. 이를 국민 전체가 연간 사용하는 양으로 환산하면 5조5845억 L가 된다.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조금씩이라도 물을 아끼면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변기 수조를 13L 크기에서 절수형인 6L 크기로 바꾸면 한 번 물을 내릴 때마다 7L를 절약할 수 있다. 하루 10번 정도 변기물을 내린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70L를 절약하는 셈이다. 양치질할 때 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3컵을 쓰더라도 1L가 채 안 되는 물로 해결할 수 있다. 반면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면 30초 동안 6L나 되는 물이 흐른다. 하루 세 번 컵을 사용해 양치질을 한다면 3L만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하면 하루 15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설거지통을 쓰면 40L 정도의 물로도 설거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10분 동안 물을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면 100L 이상을 허비하게 된다. 설거지통 사용으로 한 번에 최소 60L의 물을 덜 쓰게 되는 셈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하루에 두 번 설거지를 한다고 치면 120L를 절약할 수 있다. 이를 1인으로 환산하면 설거지통 사용으로 하루 30L를 덜 쓰게 된다.

실생활에서 이 세 가지 방법만 실천하면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340L에서 225L로 줄어 1L들이 생수 115병을 아끼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민 전체가 연간 사용하는 물의 양으로 계산하면 연간 1조8889억 L를 절약할 수 있다. 이 밖에 샤워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빨랫감을 한데 모아 세탁하는 등 얼마든지 물 사용량을 더 줄일 수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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