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 폭행 CCTV 판독서 확인

  • 입력 2009년 9월 21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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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거리에서 행인과 싸우다 입건된 인기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24)의 폭력 행사 의혹이 폐쇄회로(CC)TV 판독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특히 강인이 당초 경찰 조사에서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인 등 7명의 사건 당시 모습이 찍힌 CCTV를 판독한 결과 강인이 폭행에 가담한 장면이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강인은 16일 오전 3시 반 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일행 노모 씨(35)와 술을 마시다 자리를 잘못 찾아온 회사원 김모 씨(35) 등 2명과 시비가 붙은 끝에 서로 주먹다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과 노 씨는 이들과 주점 바깥으로 나가 길거리에서 싸웠으며 CCTV 판독 결과 강인의 선배 박모 씨(29), 임모 씨(29), 최모 씨(28) 등 3명도 강인에게 가세해 김 씨 일행과 5대 2로 주먹다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인은 경찰 조사에서 박 씨 등 3명에 대해 "길을 지나가던 행인들이었는데 싸우는 모습을 보고 우리 편을 들었다"고 했지만 조사 결과 강인이 전화해서 불러 낸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인과 박 씨, 상대편 김 씨 등 4명만을 형사 입건했으나 현장에 있던 CCTV를 분석한 결과 함께 싸우다 도주한 임 씨와 최 씨, 노 씨를 추가로 입건했다. 한편 강인은 사건 당일 경찰 조사에서 "나는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슈퍼주니어 팬클럽은 강인의 무죄를 주장하며 경찰에 CCTV 공개를 요구해 왔다.

21일 처음 공식 입장을 밝힌 SM엔터테인먼트는 "강인은 시비를 피하려고 노력했으나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며 폭력을 행사해 방어차원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강인이 '물의를 일으킨 점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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