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성 생명환경농업, 우리도 해보자”

  • 입력 2009년 9월 21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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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0개시군 내년 시범사업

경남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간다. 생명환경농업은 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퇴비, 자연미생물, 한방영양제, 천연녹즙으로 벼를 건강하게 재배하는 방식.

▶본보 8월 11일자 A15면 참조
경남 고성 ‘환경농업’ 2년째 개가

경남도는 장기적으로 도내 모든 벼농사를 생명환경농업으로 짓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는 10개 시군에 200ha(약 60만 평)의 생명환경농업 시범단지를 만든다. 각 단지에는 1억 원을 지원한다. 산청군 차황면, 사천시 곤명지구 등 친환경농업단지와 유기농밸리 20곳도 생명환경농업으로 전환한다.

고성군은 지난해 163ha의 논에서 생명환경농업으로 대풍을 일궈냈다. 올해는 면적을 388ha으로 늘렸고, 작황도 좋은 편. 내년엔 1000ha, 완성기인 2012년에는 6800ha(약 2056만 평)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영농비는 기존 농법보다 훨씬 적게 들어가지만 쌀 가격은 훨씬 높다”며 “정부도 생명환경농업을 확대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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