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세계도시축전 관람객 몰린다

  • 입력 2009년 9월 15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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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책 철저 시행
지난 주말 7만6000명 입장

7일로 개막한 지 한 달이 넘은 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에 요즘 모처럼 웃음꽃이 피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 확산에 따라 관람객이 기대치를 훨씬 밑돌아 그동안 애를 태웠으나 주말인 12, 13일 이달 들어 가장 많은 관람객이 입장한 것. 이틀간 무려 7만6000여 명이 도시축전을 찾아 5, 6일 관람객(5만3000여 명)보다 2만여 명을 웃돌았다.

이는 우선 정부가 신종 플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금지했던 지방자치단체 주관 축제와 행사를 다시 개최하도록 권고하는 운영지침을 11일부터 시행해 국민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도시축전조직위원회는 풀이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행사 취소나 연기로 지역경제에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 전국적으로 잇따라 제기되자 발열검사 실시, 행사장 내 신고센터 운영 등 감염예방 조치를 충실히 수행하면 자율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도시축전조직위는 모든 관람객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출입구에 전신살균 소독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주행사장 곳곳에 자동 발열감시카메라와 소독기를 설치했으며 행사진행요원들도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1일부터 수도권 직장인을 위해 야간에 입장료를 절반 이상 깎아주는 제도를 도입해 최근까지 1만5000여 장을 파는 등 관람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도시축전조직위 관계자는 “정부가 축제 운영지침을 바꾸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펼쳐지면서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주행사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의 체온을 일일이 체크하기 때문에 신종 플루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니 안심하고 오시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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