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맞벌이부부 자녀 ‘아침 돌봄 교실’ 추진

  • 입력 2009년 9월 15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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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아침밥까지 챙깁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방과 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초등학교의 ‘종일 돌봄 교실’을 15개교에서 내년에는 50개교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 학교에는 수업 전 ‘아침 돌봄 교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침 돌봄 교실은 수업 시작 전인 오전 6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출근시간이 빠른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숙제 확인, 맞춤식 교육 등을 제공하는 것. 특히 이 시간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에듀 케어(edu-care)’ 시스템을 본뜬 것이다.

시교육청은 아침 돌봄 교실 등 종일반 운영을 위해 부산시에 예산 31억 원을 요청했다. 또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방과 후 돌봄 교실도 290개교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방과 후 돌봄 교실과 연계하면 종일 돌봄이 가능해져 출산의 걸림돌인 보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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