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검토’ 사립대 22곳 내달 실사

  • 입력 2009년 8월 20일 03시 03분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교육당국은 전국 사립대 가운데 퇴출 여부를 점검할 대학을 22곳으로 압축해 현장 실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선진화위원회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5월 이후 4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지표와 재무지표를 점검한 결과 22개 대학을 퇴출 검토 대상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가 모두 해당된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7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이 6곳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포함되지 않았다. 나머지 지역은 △강원 3곳 △제주와 전북 각 2곳 △부산과 대구 각 1곳이다. 교과부와 대학선진화위원회는 교과부 담당자, 사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만들어 다음 달부터 해당 대학을 본격적으로 실사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실사 대상 대학에 포함됐다고 해서 곧바로 퇴출 대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해당 대학을 직접 찾아가 여건 개선 여지, 발전 의지, 구조조정 노력 등을 총체적으로 판단해 11월경에 최종적으로 퇴출 대학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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