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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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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무학년제’와 ‘학점제’ 도입을 포함한 ‘울산 일반계 고교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국대 박부권 교수팀(교육학과)에 이달 말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7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6개월로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이 용역 결과에 동의할 경우 빠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무학년제는 기존 학년제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들이 학년 구분 없이 자기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내년부터 도입하는 ‘교과교실제’(특정 교과목 교사들이 수업하는 교실을 학생들이 찾아다니며 수업을 듣는 방식) 대상인 울산지역 10개 학교(전체 인문계 고교는 35개)를 대상으로 무학년제를 우선 도입한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방침이다.
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선택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자신이 진학을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시 전형에 맞는 과목이나 보충하고 싶은 과목을 마음대로 수강할 수 있다고 시 교육청은 밝혔다.
무학년제, 학점제는 미국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과학영재고 등 특목고가 아닌 일반계고에서 도입한 적이 없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