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이 가장 많은 달은?

  • 입력 2009년 5월 20일 11시 00분


졸음운전이 가장 많은 달은 5월로 나타났다. 특히 점심식사 후 오후 1~4시 취약시간대였다.

20일 국회 복지위 소속 변웅전 의원이 경찰청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모두 8267건으로 사망 513명, 부상 1만6495명으로 나타났다. 월별 평균으로 보면 2007년 5월이 277건, 2008년 5월이 275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부상과 사망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2008년 7월(21명)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5월은 15명으로 세 번째로 나타났다. 부상은 8월(579명)이 가장 많았고 5월은 515명으로 두 번째였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4시 대가 가장 위험했다. 최근 3년간 오후 1~4시 사이 발생하는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평균 154건으로, 같은 기간 오전 1시~4시대(평균 137건)보다 약 14건 정도 더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나면 일반국도보다는 고속도로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3년간 일반국도에서는 3년 평균 722건의 졸음운전 사고로 60여명이 사망하고 15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는 3년 평균 230여건이 발생해 45명이 사망했다. 일반국도 사망률은 8.3%지만 고속도로 사망률은 19.5%로 2배 이상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지기자 n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