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아암물류 2단지 3色개발

  • 입력 2009년 5월 20일 06시 55분


FTA-푸드-요트 3개 존으로 2013년까지 특화 추진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고 있는 아암물류2단지가 2013년까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아암물류2단지를 자유무역협정(FTA)존, 푸드(Food)존, 요트(Yacht)존으로 개발해 구역별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기로 배치계획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FTA존에는 칠레와 싱가포르 등 한국과 FTA를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인 국가의 기업과 이들 국가와 거래가 많은 품목을 생산하는 수출입 기업 등을 적극 유치해 면세혜택을 줄 계획이다. 푸드존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식품업체가 대상이다. 또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 많은 인천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외국산 식자재를 국내에 들여와 가공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수출하는 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요트존은 요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일링요트와 모터요트 제조 분야에서 세계 20위권에 드는 회사와 한국 기업을 함께 유치할 방침이다. 해양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요트 판매 전시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공사는 한국과 교역량이 많은 중국, 일본 등과 연관된 물류기업을 유치해 각각 중국존과 일본존으로 개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아암물류2단지는 종전의 보관과 하역 개념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물류 클러스터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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