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양귀비 감상하고… 양귀비 쌈싸먹고…

  • 입력 2009년 5월 20일 02시 58분


포천 뷰식물원 29일부터 한달동안 ‘양귀비 축제’

보란 듯이 양귀비를 감상하고, 양귀비로 만든 음식을 잔뜩 먹어도 괜찮다. 환각물질의 원료로 알려져 이름만 들어도 거리감을 주었던 게 사실이지만 70여 종의 양귀비 중 재배가 금지된 것은 파파베르 솜니페룸 엘,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 등 2종뿐이다. 나머지는 화려한 색상과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기다린다.

경기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 뷰식물원은 29일부터 한 달간 ‘제5회 양귀비축제’를 연다. 6만6000m² 규모의 이 식물원에 선보이는 양귀비는 개양귀비, 오리엔탈 양귀비, 아이슬란드 양귀비 등 20여 종으로 모두 재배가 허용된 것들이다. 식물원 측은 23일경 양귀비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식물원에서는 양귀비 꽃잎을 넣은 비빔밥이나 잎으로 고기를 싸먹는 보쌈 등 먹을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또 우수 농산물 장터와 자선 바자회, 동양화 전시회 등 부대행사와 풍선 아트, 페이스페인팅, 마술쇼 등도 마련돼 있다. 1688-5088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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