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개월 여아 수족구병으로 사망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질병관리본부는 5일 경기 수원시에서 12개월 된 여자아기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아기는 지난달 28일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더니 나흘 뒤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 뒤 숨졌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손 발 입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병이다. 환자의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며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유아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바이러스가 뇌까지 침투하면 숨질 수도 있다. 수족구병이 유행한 중국에서는 올 들어 8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유아 사망이 중국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수족구병은 중국에서의 유행과 상관없이 늘 있어 오던 병”이라며 “수족구병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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