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구입비 때문에 금은방 턴 10대 4명 검거

  • 입력 2009년 5월 6일 12시 07분


인터넷 게임 아이템 구입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수성경찰서는 6일 엄모(19)군과 이모(19)양 등 10대 남녀 4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군 등은 2년 전 PC방을 전전하다 알게 된 뒤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인터넷 게임에 빠져 보내던 이들은 아이템 구입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금은방 강도를 모의했다.

지난 24일 오후 5시 15분께 대구 수성구 시지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간 이들은 주인 정모(56)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금목걸이 등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 하루 전 인터넷을 통해 CCTV 화면 등 사건에 대한 영상을 검색해 사전에 치밀한 범행을 계획했다. 또한 범행 장소를 여러 차례 사전 답사하고 주변 도주로까지 파악해 두는 등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빼앗은 귀금속 일부를 팔아 아이템을 구입했다”며 “검거 당시에도 PC방에서 게임에 몰두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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