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의심환자 11명 늘어 16명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정부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제한 안해”

멕시코에 이어 미국에서도 돼지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29일 텍사스 주에서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유아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멕시코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리처드 베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직무대행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23개월 된 유아가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 보건당국은 숨진 유아가 멕시코 국적이며 치료를 받기 위해 가족과 함께 텍사스 휴스턴으로 왔다가 숨졌다고 설명했다. 감염이 멕시코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감염 의심환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해 바이러스 감염 조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환자가 29일 오후 6시 현재 전날 신고한 5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 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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